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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美 대통령, 올해 기후정상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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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참석했지만 올해는 불참 결정

이·팔 전쟁 등 국제정세로 업무 과중 영향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후 변화를 “인류에 대한 궁극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기후정상회의에 불참한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로 업무 과중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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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인질과 포로 교환 협상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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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이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이뤄진 인질 석방과 전투 중단을 촉구하면서 업무 강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앞서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등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불참을 알렸다. 케리 특사와 그의 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커스틴 앨런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도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에 기후 변화에 대해 “인류에 대한 궁극적인 위협”이라고 말하며, 국내외 중요한 정책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지구 온난화 해결에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미국이 세계기후협정에서 잠시 탈퇴한 것에 대해서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오는 30일부터 2주간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200여개국의 지도자들을 포함해 7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보다 더 높아지지 않게 하려고 온실가스 배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심화하는 산불과 폭염, 가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겠다고 제시한 임계치다.

이미 지구는 평균 1.2℃ 정도 온난화됐으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피하려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보다 43%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국가 기후 계획상으로는 7% 감축에 그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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