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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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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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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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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펀드에 관한 중요사항을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김모 전 투자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해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로부터 약 1090억원의 투자금을 교부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년간 집합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펀드를 운용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펀드자금을 투자하면서 투자받은 회사로부터 사적인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특경법위반 수재)도 함께 받는다.

또한 검찰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일부 투자를 진행한 부동산 시행사업과 관련해 서울 소재 구청 또는 지방공기업 직원 등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2017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금원을 수수한 B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장 대표와 김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한 차례 기각시킨 바 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에 아쉬움이 남고 동의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무조건적인 재청구는 성급하기에 검토한 뒤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외 2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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