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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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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SKT, AI콜로 피해자 안부 확인…안전망 구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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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비즈콜 AI’ 피해자 보호에 활용

피해자 신변안전·위협상황 발생 여부 확인

경기북부경찰청 “추석 전화업무 부담 줄어”

헤럴드경제

경기북부경찰청에 제공한 지난 9월 AI 폴-케어콜 실제 통화내용.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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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범죄 피해자 보호 시스템 등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15일 SK텔레콤의 뉴스룸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SK텔레콤이 제공한 ‘누구 비즈콜 AI’를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등의 범죄 피해자 보호에 본격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치안 인력의 전화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등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월 경기북부경찰청과 ‘인공지능 기반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누구 비즈콜 AI를 경찰의 ‘폴-케어콜(Pol-carecall)’ AI 모니터링 시스템과 결합해 담당 경찰관·상담사와 피해자 간의 전화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폴-케어콜의 AI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 확인 ▷신변 안전여부 확인 ▷최근 폭력 및 위협이 될 만한 상황 발생여부 ▷안전조치 안내 및 신청 여부 ▷전담 경찰관 통화 필요 여부 ▷추가 요청사항 등을 확인한다.

통화가 끝나면 AI가 피해자의 답변 및 범죄 유형에 따라 통화 내용을 자동 분류해 담당 경찰관에게 넘긴다. 담당 경찰관은 답변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주거지 순찰강화·임시숙소 제공·위치추적장치 대여 등의 안전조치를 신속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폴-케어콜 AI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발신한 결과 관내 13개 경찰서 소속 학대예방경찰관들은 과중한 전화 업무가 줄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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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안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경무정장기획과 정장기획계.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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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은 특히 가정폭력 등 범죄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기간에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 898명을 대상으로 안부 및 필요한 조치를 묻는 전화를 발신했다. 437명이 전화를 받아 수신율은 약 50%를 기록했다. 통화 완료율은 71.9%였다. 전화를 수신한 피해자들도 폴-케어콜 AI와의 통화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치안 인력의 한계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은 앞으로 업무부담 경감은 물론 수신율과 통화 완료율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신수안 경기북부경찰청 경위는 “가정폭력·스토킹 범죄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범죄 유형으로, 사람과 폴-케어콜 AI의 이중 모니터링은 해당 범죄 피해자와의 통화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게끔 도울 수 있다”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어 버전도 도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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