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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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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 부회장·이성재 대표, 현대해상 3분기 장기보험 손익 확대 성과…전진법 대응 촉각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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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자동차보험손익 전년동기比 76.2%↑

수정소급법→전진법 순익 영향 대응 부심

한국금융신문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이성재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해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가 3분기 장기보험 손익을 끌어올리며 상반기 부진했던 손익을 만회했다. 규모가 줄었지만 장기보험에서 확대된 예실차, 내년 전진법적용 시 손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 과제를 안게 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누적 3분기 보험손익은 7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2분기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1분기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누적 손익이 감소했다.

현대해상 1분기 보험손익은 2560억원였으나 2분기에는 1700억원으로 1분기보다 760억원 적게 나타났다. 투자손익 부분에서도 1분기 1740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는 810억원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3분기는 2분기 대비 장기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손익을 다시 끌어올렸다.

2분기 현대해상 장기보험 손익은 790억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2520억원으로 2배 이상 규모가 늘었다. 일반보험도 2분기는 170억원이었으나 3분기는 29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손익이 개선된건 CSM 상각 수익이 증가하고 예실차가 개선되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성장세 유지했다"라며 "예실차 규모도 전분기 대비 465억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실적은 간병보험 등 유병자보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현대해상 월납환산 장기인보험 월평균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24억원이었던 유병자보험은 올해 3분기 42억원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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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현대해상


1~3분기 월납환산 월평균 실적는 작년은 22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8억원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간호간병 한도 축소 전 판매에 드라이브를 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582억원으로 작년대비 76.3% 증가했다. 누적 3분기 자동차보험손익은 2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3분기 일반보험손익은 2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 증가했다. 누적 3분기 일반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8.7% 감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보험은 큰 고액사고가 부재했으며 작년 태풍 힌남노 등 계절적 요인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라며 "자동차보험은 추석 운행량 증가에도 전년대비 자연재해 피해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76.2%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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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개선됐지만 장기보험 예실차로 누적 당기순익은 줄었다. 현대해상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 낮은 786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누적 3분기 예실차 규모는 -1870억원이다.

3분기 순익은 28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했다. K-ICS비율은 172.1%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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