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나만 출근 힘든 게 아니었네”…지하철 파업 시작 전부터 ‘몸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돌입한 9일 본격 파업이 이뤄지기 전부터 곳곳에서 출입문 고장 등 차질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4호선 미아역 하행선에서 열차가 고장 나 승객 전원이 하차했다. 열차 출입문에 점등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이 때문에 출근길 열차 운행이 5분가량 지연됐다.

오전 7시 55분께에는 8호선 복정역에서도 전동차 출입문 고장으로 열차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열차 운행은 7분여 뒤인 오전 8시 2분께 정상화됐지만, 이후에도 배차 간격 등을 조정하려 일부 전동차가 급정거하기도 했다.

파업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이 출근길에 늦지 않으려 지하철에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면서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앞서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근무부터 오는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건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이다.

당초 출근시간대는 노사 협정에 따라 100%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운행 차질이 오전 9시께부터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그보다 이른 시간부터 현실이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열차가 정상운행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