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비인도적 '난민촌 폭격' 왜?…"하마스 핵심 시설 제거 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민간인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 범죄'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공격을 피하려고 난민촌에 자리 잡고 있다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발리아 난민촌은 가자지구에 있는 8개 난민캠프중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공습 목표가 됐습니다.

가자지구 전체를 남북을 가로지르는 살라 알딘 대로 바로 옆이라, 이스라엘군이 반드시 거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북쪽과 중간에서 장벽을 부수고 진입했습니다.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리한 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만 포위해 들어가는 전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공습을 피하기 위해 난민촌 주변에 핵심 시설을 두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지휘관을 포함한 수십 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자발리아 난민촌 건물 내부 지휘 본부와 지하 시설에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 하마스의 지하 터널과 정보센터, 로켓 발사대, 무기 생산시설 등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결국, 하마스를 제거하려면 난민촌 주변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간인들이 죽고 다칠 걸 알면서도 무차별 공격을 이어간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차드 헥트/이스라엘군 대변인 : {무고한 시민들,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희생될 것을 알고도 공격했단 건가요?} 이건 전쟁의 비극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백희연 기자 ,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