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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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 일환으로 가자지구를 전면봉쇄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해당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 27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민간인에게 물과 전기, 식량을 끊는 건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의 일부 결정은 국제법에 배치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보렐 대표는 EU가 하마스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돕기 위한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두 테러리스트는 아니다"라며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은 불공평하며 생산적이지 않고 우리의 이익과 평화에 반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요아브 장관은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과 싸우고 있다"면서 "그것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전면봉쇄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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