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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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스스로 내년 총선을 자신의 지휘하에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냐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선 “이 대표가 그 많은 숫자를 배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도 개별적으로 튀어 나가봐야 어떤 새로운 방안이 없다”고 민주당 분당설에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이 대표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정치 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갔다는 시각이 있다’고 언급하자 김 전 위원장은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1년 4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국민 입장에선 마치 내년도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 전략(으로 활용되는 것) 아닌가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 절대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구속 영장 기각으로 타격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논평을 한다는 것은 과도하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부각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결국 국회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당선되기 어려운 곳에 가서 한번 출사표를 던져 성공해 돌아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11일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그는 “여권이 거기다 모든 정열을 다 바쳐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졌을 경우)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힘 내부가 상당히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임을 져야 할 주체에 대해선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질 수밖에 없다”며 김기현 대표가 감당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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