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우암·명장·거제동 시범운영…내년 74곳으로 확대
부산시청사 전경 |
부산시와 부산대병원은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쇠 예방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시가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커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건강한 노후와 사회적 관계망을 지원하는 노쇠예방사업 ‘신체 업(up)·마음 업(up)·관계 업(up)’을 추진한다.
노쇠예방사업은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마을건강센터에서 신체기능평가(노쇠선별검사)를 통해 적절한 운동 처방 및 식단 제공, 우울증 선별검사 및 관계기관 연계, 사회적 관계망 회복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지역밀착형 건강증진 기관인 마을건강센터 74곳을 거점으로 신체기능평가(노쇠선별검사), 노인우울감 검사, 사회적 관계망 검사를 제공하고, 맞춤형 중재를 통한 건강한 노후 및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부산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마을건강센터 인력교육과 중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료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실시한다.
부산시는 10월부터 중구 영주1동, 남구 우암동, 동래구 명장1동, 연제구 거제4동 등 4곳의 마을건강센터에서 노쇠예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부산 시내 74곳의 모든 마을건강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36.2%가 마을건강센터에 등록돼 관리되고 있는 만큼 마을건강센터가 기초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제공과 병원 연계 등 노인 건강관리의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2년 기준 전국의 노인 인구 비율은 18.0%이며, 부산은 21.5%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상당수 노인이 일상적인 관리를 받는 마을건강센터의 장점과 부산대학교의 전문지식,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결합해 노인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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