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상식, 조카가 대리 수상
‘공연 예술 대중적 가치 확립’ 인정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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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대학로 문화의 상징인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를 비롯해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12명을 ‘제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김민기 전 학전 대표는 소극장 문화와 아동청소년극 발전에 헌신하는 등 연극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 받아 연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하철 1호선>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공연 예술의 대중적 가치를 확립하며,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에 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상은 대학로 학전 극장의 팀장을 맡고 있는 고인의 조카가 대리 수상한다.
이외에도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문학), 허윤정 서울대 국앙과 교수(국악), 정승호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교수(미술), 강순미 성신여대 명예교수(서양음악),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무용), 유자야 유리지공예관장(문화예술후원), 소소한 소통(독서문화), 구혜자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이사(문화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한 신진예술인 부문에서는 이단비(문학), 발트앙상블(서양음악), 김로완(연극)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화상은 6월 17일∼8월 16일 공모해 10개 분야 62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50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수상후보자를 정했고 온라인 시민투표(6744명 참여)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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