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 등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수사팀은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오늘까지 심사 관련 자료를 막바지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로비 모니터에 이 대표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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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법원에 도합 160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400여쪽,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이 800여쪽 분량 의견서를 냈다. 또 이 대표 측 반론에 대응하는 내용의 ‘재반박 의견서’ 300여쪽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백쪽 분량의 PPT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사건 내용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한 사건의 경우 검찰은 재판부에 의견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PPT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수사팀은 특히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기 위해 이 대표가 2018년 12월 공직선거법 사건의 증인 A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통화 녹음 파일,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수사·재판 기록을 유출한 정황 등을 법정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모습. 오는 26일 오전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 장련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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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대표 측은 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를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 주장을 반박할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영장에 기재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출석과 관련해서 오늘 오후 의료진들의 최종 의견을 들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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