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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7인치 폴더블 OLED 양산…접히는 노트북 가까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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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엘지(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올레드 액정이 탑재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으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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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접히는 스마트폰)을 넘어 폴더블 노트북이 대중화할 시기가 머지않았다. 다만 폴더블 노트북의 확산을 위해 내구성 강화 및 가격 인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엘지(LG)디스플레이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올레드(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패널엔 엘지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적층하는 방식의 탠덤 올레드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이 길고 휘도가 높으며 올레드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노트북 및 모니터 제품에 최적화한 기술이라고 엘지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엘지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 주름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액정을 반으로 접었을 때 위아래가 밀착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노트북용 폴더블 패널이 적용된 제품이 대중화할 경우 키보드를 별도로 사용하는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피시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레노버와 아수스 등이 폴더블용 노트북 제품을 출시했고, 애플도 2025년 전후 폴더블 노트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폴더블 액정 생산을 본격화하는 것도 이런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폴더블 노트북 대중화까지 내구성 강화 및 가격 인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접었다 펴는 형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겉면을 강화유리로 보강한 평면형 디스플레이보다 내구성이 약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 문제 등도 있어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엔 아직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폴더블 노트북의 가격도 비슷한 사양 대비 2배 이상 비싸 대중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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