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들이 관심을 두는 보험 영역이 ‘재해장해특약’이다. 말 그대로 상해를 입거나 질병을 앓은 뒤 정신적·육체적으로 장해가 남았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장치다. 보험 약관상 장해란 ‘상해 또는 질병에 대하여 치유된 후 신체에 남아 있는 영구적인 정신 또는 육체의 훼손 상태’를 말한다. 질병과 부상의 주증상과 합병증상 및 이에 대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장해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해장해특약은 살아 있는 동안 혹시 모를 사고로 얻게 되는 장해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MZ세대 고객들에게도 소구하는 면이 있다. 이 상품은 대부분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고, 상해보험의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로 보장받을 수도 있다. 상품명은 재해장해특약, 후유장해특약, 상해사망후유장해특약 등 보험사나 상품별로 다르게 사용하므로 약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장해보장 특약’ 관련 가이드
◆보험 상품명과 약관 확인
- 재해장해특약, 후유장해특약, 상해사망 후유장해특약 등
◆상품 구성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특약으로 운용
-상해보험은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를 보장
- 종신·정기보험: 주계약 가입금액 1배 이내 한도로 가능
- 상해보험: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를 보장하기 때문에 제각각 다름
◆최대 가입금액
◆직업위험등급
- 직종에 따라 위험등급(1~4급, 비위험)을 구분
- 1급(2억원), 2급(5억원), 3급(10억원), 4급(12억원), 비위험직종(14억원) 합산 한도
- 신체를 13개 부위로 나눠 부위별로 각각 보장
- 눈, 귀, 코, 척추, 팔, 신경계·정신행동장해 등
◆보험금 산정
-재해상해특약 가입금액×장해지급률
- 장해지급률: 약관(장해분류표)에서 신체 부위별 장해 정도를 정하고 있음
◆보험 상품명과 약관 확인
- 재해장해특약, 후유장해특약, 상해사망 후유장해특약 등
- 회사별, 상품별로 사용하는 상품명이 다름
◆상품 구성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특약으로 운용
-상해보험은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를 보장
◆가입한도(회사별, 상품별 차이)
- 종신·정기보험: 주계약 가입금액 1배 이내 한도로 가능
- 상해보험: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를 보장하기 때문에 제각각 다름
◆최대 가입금액
- 통상 전체 보험사 가입금액 합산 14억원 한도(회사별 상이)
◆직업위험등급
- 직종에 따라 위험등급(1~4급, 비위험)을 구분
- 1급(2억원), 2급(5억원), 3급(10억원), 4급(12억원), 비위험직종(14억원) 합산 한도
◆보험금 지급
- 신체를 13개 부위로 나눠 부위별로 각각 보장
- 눈, 귀, 코, 척추, 팔, 신경계·정신행동장해 등
◆보험금 산정
-재해상해특약 가입금액×장해지급률
- 장해지급률: 약관(장해분류표)에서 신체 부위별 장해 정도를 정하고 있음
40대 직장인 윤 모 씨는 최근 보험 리모델링을 받으면서 재해장해 보장을 늘렸다. 윤 씨는 “앞으로 회사를 10년 정도 더 다닐 것 같은데 불필요한 보장은 없애고 꼭 필요한 보장을 강화하려고 상품을 재검토했다”면서 “재해장해 보장을 특약으로 가입하면 보험료 대비 보장이 탄탄한 것 같아 이번에 추가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입한도 최대 14억원
가입한도는 회사별, 상품별로 다르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의 경우 주계약 가입금액 1배 이내로만 가입할 수 있다. 추가로 보장받고 싶다면 상해보험을 찾아보면 된다. 주계약에서 후유장해를 보장하는데 보험사나 상품별로 한도가 다르므로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통상 전체 보험사 가입금액 합산 14억원 이하라는 제한이 있다.중요한 것은 ‘직업 위험등급’이다. 직종에 따라 위험등급(1~4급, 비위험)을 구분하고 보장 가능 금액이 달라진다. 회사별로 다르긴 하지만 1급(2억원), 2급(5억원), 3급(10억원), 4급(12억원)이 기준이고, 총 합산 한도가 14억원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재해장해특약을 따로 보장하라고 권하지는 않지만, 최근 알음알음으로 보장을 강화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특히 재해장해특약은 직업 위험등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험 계약 기간 중 직업이 변경된다면 보험사에 즉시 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체 총 13개 부위로 나눠 보장
재해장해특약 보험금은 어떻게 보장될까. 신체를 총 13개 부위(눈, 귀, 코, 척추, 팔, 신경계·정신행동장해 등)로 나눠 부위별로 각각 보장한다. 암보험 등 특정 질병으로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은 1회 진단을 받으면 그 보험계약은 소멸된다. 이에 비해 재해장해특약은 특정 부위로 보장을 받아도 소멸되지 않고 13개 부위별로 가입 한도 내에서 반복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 여러 부위에 후유장해가 생겼을 경우 ‘합산’이 원칙이다. 서로 다른 신체 부위라면 합산해서 보장하고, 같은 신체 부위라면 가장 큰 장해를 보장하는 식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에 지급된 후유장해가 더욱 악화됐을 경우 증가된 장해만큼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고, 치매 및 간질 발작도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입자들이 재해장해특약은 있는 줄도 모르고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기존 가입한 보험 약관을 틈틈이 확인해두기를 권한다”고 했다.
보험금 어떻게 정해지나
보험금은 재해상해특약 가입금액에 장해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장해지급률은 보험 약관(장해분류표)에서 신체 부위별 장해 정도를 정해뒀는데 이에 따른다. 2005년 4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은 장해등급이 1~6급으로 분류돼 있고, 2005년 4월 1일 이후에 가입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의 상해보험은 장해지급률이 3%부터 100%까지로 나뉜다. 예를 들어 2005년 4월 이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에 재해장해특약이 있고 가입금액이 1억원이라고 가정해보자. 1급 장해 시 1억원을 전액 받을 수 있고, 2급 7000만원, 3급 5000만원, 6급일 경우 1000만원을 보장 받는다. 이후 가입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계약은 장해율 %에 따라 정액 지급된다. 100%면 1억원, 5%면 500만원 이런 식이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2005년 4월 이전 계약은 3년이나 5년 한시장해도 전액을 받을 수 있는데, 이후 계약은 5년 이상 한시장해 시 20%만 받을 수 있다. 5년 미만 한시장해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니 이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해 시 보험료 환급도
후유장해 정도에 따라 추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상품들도 있다. 한화손보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여성이 난소를 모두 적출하는 경우, 50% 이상 후유장해로 인정해 추후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삼성생명은 장해 시 보험료 환급 특약이 있는 ‘New스탠다드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장해 50% 보험료 환급 특약에 가입한 뒤 질병 또는 재해로 50% 이상 장해 상태가 되는 경우, 주계약의 보험료 납입 면제에 더해 약정보험료도 환급해준다. 장해에 대한 보험료 납입 면제는 최초로 진단이 확정된 날부터 인정된다.좋은 보험상품 찾는 꿀팁
◆여성 전용 보험 찾기
보험사들이 올 들어 ‘여성 전용 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특화된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 전용 질환 보장을 강화하고, 관련 특약도 다양하게 신설하는 추세여서 여성이라면 같은 상품이라도 전용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갑상선암 등 진단비와 난임 및 출산 지원 패키지 등 다른 보험과 차별화된 기능을 담았다. 흥국생명은 ‘GOGO 다(多) 담은 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여성암보장 특약을 탑재했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있어도 가입 가능하다. 교보생명에는 ‘교보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무배당)’이 있다. 초기 유방암 진단금에 주요 질병 진단 시 보험 가입금액의 140%를 지급한다.
◆어린이보험 고려해보기
최근 일부 재테크 유튜브 채널 등에서 연금보험에 가입하며 자녀를 수령인으로 바꾸면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팁이 유행했다. 정기금 증여 차원에서 매달 19만원짜리 연금보험에 가입해주면 될 것 같지만 보험 관련 세금 체계는 더 복잡하다. 상속증여법상 ‘보험료’는 증여가 아니고 ‘보험금’만 증여로 간주한다. 가입자를 부모로 하든 자녀로 하든, 매달 내는 보험료는 증여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자녀에게 보험으로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고 싶다면 아이 명의의 보장성 보험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요즘 어린이보험은 ‘어른이보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보장과 혜택이 좋은 편이다. 금융당국에서 15세 이상 가입할 수 있는 상품에 ‘어린이보험’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제동을 걸 정도다.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므로 일반 보험과 비교해보고 가입해볼 만하다.
◆우체국보험과 비교해보기
보험이라고 하면 주요 보험사 상품만 고려하기 쉽지만 우체국보험 중 보장 내역이 좋은 ‘알짜 상품’들이 많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보험 가입 시 우체국 상품과 꼭 비교해보는 습관이 들었다. 박 씨는 “10년 전 가입했던 대중교통 안심보험 등 우체국 상품이 보험료 대비 보장이 좋더라. 요즘도 우체국보험 신상품이 나오면 혜택을 살펴보곤 한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우체국 상품을 잘 분석해보면 이렇게 좋은 보장이 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상품들이 간혹 있다”면서 “보험사 상품 외에 이런 보험을 골라서 들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전용 보험 찾기
보험사들이 올 들어 ‘여성 전용 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특화된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 전용 질환 보장을 강화하고, 관련 특약도 다양하게 신설하는 추세여서 여성이라면 같은 상품이라도 전용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갑상선암 등 진단비와 난임 및 출산 지원 패키지 등 다른 보험과 차별화된 기능을 담았다. 흥국생명은 ‘GOGO 다(多) 담은 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여성암보장 특약을 탑재했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있어도 가입 가능하다. 교보생명에는 ‘교보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무배당)’이 있다. 초기 유방암 진단금에 주요 질병 진단 시 보험 가입금액의 140%를 지급한다.
◆어린이보험 고려해보기
최근 일부 재테크 유튜브 채널 등에서 연금보험에 가입하며 자녀를 수령인으로 바꾸면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팁이 유행했다. 정기금 증여 차원에서 매달 19만원짜리 연금보험에 가입해주면 될 것 같지만 보험 관련 세금 체계는 더 복잡하다. 상속증여법상 ‘보험료’는 증여가 아니고 ‘보험금’만 증여로 간주한다. 가입자를 부모로 하든 자녀로 하든, 매달 내는 보험료는 증여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자녀에게 보험으로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고 싶다면 아이 명의의 보장성 보험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요즘 어린이보험은 ‘어른이보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보장과 혜택이 좋은 편이다. 금융당국에서 15세 이상 가입할 수 있는 상품에 ‘어린이보험’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제동을 걸 정도다.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므로 일반 보험과 비교해보고 가입해볼 만하다.
◆우체국보험과 비교해보기
보험이라고 하면 주요 보험사 상품만 고려하기 쉽지만 우체국보험 중 보장 내역이 좋은 ‘알짜 상품’들이 많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보험 가입 시 우체국 상품과 꼭 비교해보는 습관이 들었다. 박 씨는 “10년 전 가입했던 대중교통 안심보험 등 우체국 상품이 보험료 대비 보장이 좋더라. 요즘도 우체국보험 신상품이 나오면 혜택을 살펴보곤 한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우체국 상품을 잘 분석해보면 이렇게 좋은 보장이 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상품들이 간혹 있다”면서 “보험사 상품 외에 이런 보험을 골라서 들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해 특성상 장해율을 몇 %로 인정할 것인지는 의료계와 보험사 간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는 100%라고 진단했지만 보험사가 불복해 2차와 3차 진단까지 받는 경우, 이로 인해 법정 다툼으로 가는 사례도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를 걸러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은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질병이나 상해로 고통받으면서 보험료가 부담돼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 해지하기 전에 설계사나 고객센터에 보험료 납입 면제에 해당되는지 문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찬옥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