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전년 대비 3.7% 상승
사우디 감산 유지 발표 이후 국내 증시에도 영향
사우디 감산 유지 발표 이후 국내 증시에도 영향
국제 유가 상승. (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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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사우디가 하반기에도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차를 두고 휘발유 가격과 소비자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드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3.6%를 웃도는 수준으로 7월 상승률 3.2%보다도 상승 폭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에너지 비용의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9월 13일 기준 배럴당 92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 이후 인플레 우려와 함께 미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투자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됐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사우디 감산 결정 이후 9월 8일까지 연일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발표 직후 양일간 하락했다.
8월 25일 파월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추가적으로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발표한 만큼, 유가 상승의 영향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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