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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홍콩 150㎜ 폭우에 일부 지역 또다시 침수 · 도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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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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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폭우로 폐쇄된 홍콩 셕오 지역 도로

지난주 큰비로 도시가 마비됐던 홍콩에 일주일 만에 다시 기습 폭우가 내려 긴급 휴교령이 내려지고 일부 지역이 침수됐습니다.

홍콩 천문대는 14일 5시 55분 폭풍우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홍색 경보를 발령하고 홍콩 교육당국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홍색 경보는 시간당 50㎜ 이상 비가 쏟아질 때 내려지는 경보입니다.

홍색 경보는 오전 10시 30분 한 단계 낮은 황색 경보로 내려갔고 정오쯤 모든 폭우 경보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카오룽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모두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부촌으로 불리는 셕오 지역은 도심으로 향하는 유일한 도로가 8일에 이어 또다시 침수로 끊겼습니다.

현재 해당 도로에서는 정부의 정비 차량과 함께 인근 지하철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1개 노선만 비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승객들은 해당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침수 지역을 약 100m 걸어가야 합니다.

차이완 지역도 물이 흘러넘치며 또다시 도로가 폐쇄되고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 7일 밤 139년 만에 최대인 시간당 158.1㎜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막대한 홍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풍우 최고 등급인 흑색 경보가 사상 최장인 16시간 동안 유지되면서 7일과 9일 사이 24시간 동안 600㎜가 넘는 비가 홍콩을 강타했습니다.

이후 11일 사이쿵 지역에 1시간 동안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닷새간 비가 이어졌습니다.

비는 12일과 13일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14일 새벽부터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폐쇄 등 또다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천문대는 저기압골이 중국 남부 지역에 16일까지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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