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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절대다수 야당, 각종 악법 밀어붙여 정치적 부담 떠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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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회 결의문 채택

동아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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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연찬회를 마치며 “절대다수 야당이 각종 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정부·여당에게 정치적 부담을 떠안기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연찬회 만찬에서 야당을 가리켜 “싸울 수밖에 없는 세력”이라고 발언하자 결의문에 대야(野) 투쟁을 못 박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당이 국정운영 동력을 마비시키고 모든 현안마다 적반하장, 발목잡기, 내로남불을 반복할 것”이라며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결의문에서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며 “가짜뉴스, 괴담 등 선동정치에 강력히 대응하되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한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 적극 추진과 국정과제 입법 등도 결의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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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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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대야 투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야당 공세에 대해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는 발언한 것에 대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미개한 국민,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이냐”며 “방류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수도권 위기론’ 여진도 이어졌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를 구성해 2030세대, 중도, 수도권에 어울리는 전략과 정책, 메시지, 공약 등을 발굴해야 한다”며 “수도권 위기는 실체가 있다”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언론이 만든 이야기”이라고 밝힌 것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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