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회동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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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22일 미국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 순방 계획을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자개발은행 개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방문 기간 여러 차례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어떤 정상과의 회담이 이뤄지는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2026년 G20 회의 개최 등 G20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도널드 루 미 국무부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올해는 미국과 인도 관계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 차관보는 "인도는 G20을 주최하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일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우리에게는 리더십 역할을 맡은 많은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협의체) 회원들이 있다. 이는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4~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신 참석한다. 앞서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바이든 불참에 여러 아세안 회원국이 상당히 실망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동남아 방문은 최근 2년간 세 번째다. 그는 2021년 8월에는 싱가포르·베트남을, 2022년 11월에는 태국·필리핀을 방문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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