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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ick] 매일 물 4리터 마셨더니…캐나다 여성에게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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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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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물 4리터 마시기'에 도전했던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인 미셸 페어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75 하드 챌린지'를 실천하던 중 나트륨 결핍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이자 기업가인 앤디 프리셀라가 '인간의 정신력'을 강조하며 만든 것으로, 75일 동안 매일 ▲물 1갤런(약 3.8리터) 섭취 ▲식단 관리 ▲45분씩 2회 운동 ▲독서 10페이지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해야 하며, 하루라도 지키지 않을 경우 첫날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페어번은 "나의 정신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며 챌린지에 참여했지만, 도전 12일 차부터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페어번은 "물 중독에 걸린 것 같다"며 "밤마다 일어나서 급히 화장실을 가고, 복부와 허리에 통증은 물론 구역질이 나고 무기력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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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병원을 찾은 페어번은 나트륨 결핍증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나트륨 결핍증은 과도한 물 섭취 등으로 인해 몸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발작,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는 "수분 섭취량을 하루 0.5리터 미만까지 줄일 것을 권고받았다. 의사의 권고를 지키면서 천천히 운동하려 한다"라며 물 1갤런 섭취를 제외한 나머지 규칙만 지키며 챌린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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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챌린지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글로벌 나이키 트레이너인 로렌 슈람은 "이 같은 도전은 비현실적이다. 건강한 운동이나 식단을 할 수도 없고,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도 없다"라며 "과한 규칙을 따랐을 때 낭비되는 노력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michellefairburn' 틱톡 영상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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