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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2개월 연속 올라 5.17%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 영향


매일경제

주택담보대출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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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올랐음에도 신용대출에서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가 이뤄지며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은 6월 은행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금리가 5.1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해 가파르게 오르다 감독당국의 인상 자제 권고, 한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영향으로 지난 4월까지 반년째 하락 중이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4.2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4.14%)도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평균 금리는 4.8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정부의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 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고 은행간 경쟁으로 우대금리 적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0.8%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줄었다. 금리 상승이 막바지에 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형과 고정형금리 차이도 지난해 12월 0.93%포인트에서 반년만에 0.21%포인트로 축소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라 5.32%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0.08%포인트, 0.14%포인트 높아졌다.

수신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6월 은행 수신금리는 3.69%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특판행사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은행들의 수신경쟁의 영향이다.

한편 예대금리차는 4개월 연속 축소돼 1.48%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신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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