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마트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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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4.0%), 3월(3.9%), 4월(3.7%), 5월(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엔 3.5%로 잠시 주춤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7%로 낮아진 것이 이번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향후 물가 상승 전망이 우세(기대인플레이션율↑)하면, 소비자들이 물건이 비싸지기 전 미리 구입하려 하면서 현재 물가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수렴하는 것이 이상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폭우가 내리기 이전에 실시돼 농수산물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또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도 추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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