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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국 축구계 비리 척결 '사정 태풍' 지속…축구협회 간부 2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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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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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율감찰위 조사받는 치쥔 부장

중국이 자국 축구협회 간부 2명을 추가 조사하면서 축구계 비리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오늘(22일) 중국 축구협회 치쥔 전략기획부장과 탄하이 기술부장을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오르면 부패에 연루된 경우가 많고 기율감찰위 조사 이후 사법기관으로 이송돼 사법처리되는 수순을 밟습니다.

지난해부터 승부 조작 등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 태풍이 부는 가운데 이들도 관련 비리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리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축구협회 전·현직 주석 등 축구계 거물 13명이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또 산둥 타이산 프로축구팀의 하오웨이 감독과 옌볜 출신 조선족 진징다오 등 일부 선수가 지난 3월 사법 당국에 체포돼 승부 조작 등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타이산 소속 손준호 선수도 지난 5월 출국 직전 상하이 공항에서 공안에 연행돼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손 선수의 혐의와 관련해 민간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타인으로부터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국가공무원 수뢰죄 위반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축구계의 마당발로, 손 선수의 현지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이 지난달 초 손 선수와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된 점을 들어 이들에 대한 공안의 조사가 타이산 팀의 승부 조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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