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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총파업 종료에도, 아주대·고려대병원 등 10곳 파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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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이틀간 진행한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아주대의료원지부와 한림대의료원지부, 국토교통재활병원지부 등 경기 지역 일부 병원은 노사 교섭을 끝내지 못해 개별 파업을 하고 있다. 17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조합원들이 전면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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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4일 총파업 중단을 선언했지만 전국 10여곳 병원이 개별적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멈추면서, 파업 명분이었던 7대 요구안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7대 요구안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와 환자 비율 1:5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및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인력 확충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장 교섭과 현장 파업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노조는 17일 오전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 전 직원 3500명 중 노조원은 절반 수준인 1700명이다. 이중 응급실·중환자실·외상센터 등의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하고 7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다고 노조 관계자는 밝혔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병원이 속해있는 고려대의료원도 지난 주말부터 파업 중이다. 세 곳 병원을 합쳐 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병원 노조에선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은 직원 1000여명 중 조합원은 600명인데, 이 중 300명 정도가 인사제도 개편 등을 이유로 파업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총조합원 3500명 중 80%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에선 두 병원을 합쳐 인력 168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비정규직 약 500명을 직접 고용해달라는 것도 주된 쟁점이다. 부산대병원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13일 대부분 환자를 전·퇴원 조치했다. 한림대 평촌·동탄·강남·한강 병원이 속한 한림대의료원도 주말 간 현장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하다가 17일 오후 가까스로 합의를 이뤘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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