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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불안한 부산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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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불안한 부산시민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부터는 오염수 방류설비 시운전도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접한 부산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항 나와 있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추진으로 인접한 이곳 부산에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애초 수산업 관계자들의 우려가 더 컸는데요.

최근 일본 정부가 방류를 위한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여러 시민단체는 거의 매일 같이 거리로 나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순엽 / 동래아이쿱생협 이사>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바닷가는 위험한 곳이니 가면 안 돼 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물고기는 절대 먹으면 안 돼 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비판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로 향하고 있는데요.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그에 걸맞은 검증과 함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특히 수산업 종사자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수산업 관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바로 소비 부진입니다.

바다에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먹지 않게 되고, 결국 수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건데요.

특히 자갈치시장, 공동어시장 등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우려가 더욱 큰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부산해양수산청에선 해양수산부 주최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부산 수산업계의 성토가 이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정훈 /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장> "먼저 우리 국민들이 해양수산부의 말대로, 정부 말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는 수산물은 안전하다, 믿을 수 있다, 인증마크를 붙여주십시오."

<박극제 /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바로 소비하는 국민들은 불신을 넘어서 이미 수산물 안 먹기 운동에 들어가고 있거든요. 단순한 어업인들 수산인들에게 설명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광장으로 나가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브리핑을 열고 관련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는데요.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소통창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_방류 #수산물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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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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