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 상담을 받고 있다. 2023.5.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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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35만명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수출 부진 등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5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부터 지난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했으나 지난 3월 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후 다시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 증가세는 60세 이상 등 고령층이 견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37만9000명), 50대(4만9000명), 30대(7만명) 등에서 늘어났다. 반면 40대(-4만8000명), 20대(-6만3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9만9000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0.2%p 하락한 47.6%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6만6000명) △숙박및음식점업(12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6000명), 제조업(-3만9000명), 도매및소매업(-3만1000명) 등에선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 부진 등 영향을 받은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며 "기타 기계장비·자동차 등에서 늘어 감소폭은 둔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0만2000명 줄어든 78만7000명이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자은 2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8%로 1.4%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가 18만1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60세이상(17만4000명), 20대(3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40대(-1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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