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오늘의 외교 소식

尹대통령 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직접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발표했다. 프랑스에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한다. 이어 베트남을 국빈(國賓)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20일 진행되는 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이다. 가수 싸이가 PT 연사 중 한 명으로 나서는데,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 참석하고 21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 등을 통해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도 한다.

대통령실은 BIE 회원국 중 1차 투표에서 지지할 나라를 이미 밝힌 회원국이 절반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표를 더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BIE 171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하는 PT는 부산 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의 성장 모델, K 콘텐츠, 국제 항만도시 부산의 강점 등을 집중 홍보해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친 뒤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다. 또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개별 면담도 하고 국빈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지난해 말 수교 30주년을 맞아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한 것의 답방으로 이뤄졌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사절단 205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최경운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