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K-방산에 기회이자 도전"
"우크라 전쟁 끝난다 해도 무기 소요 여전"
12월 3주차 미국서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예정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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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이 올해 방산수출 목표로 제시했던 200억불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폴란드 K2 전차 수출건이 연내 계약이 될 경우 150억불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방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방산수출액에 대해 "방산수출은 변수가 많아 단언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사청은 "올해 200억불 잡은 것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잡은건 아니"라며 "2027년까지 방산 세계 4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200억불 정도 목표로 잡아야 한다는 인식하에 도전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200억불 달성 가능하냐 물어보면 도전적 목표라는 점에서 쉽지 않다"며 "연내 폴란드 K2 전차가 계약이 된다면 150억불 이상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국내 방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석 청장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도전과 기회의 요인이 같이 있다고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을 해 각자 국가방위를 알아서 하라고 하면 나토는 당장 방위를 위해 우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얘기하면 미국의 지원이 빠지게 되면 이를 채워놓을 수 있는 무기들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무기 체계들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 방산 생태계는 준비가 안돼 있다"고 부연했다.
석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데 전쟁이 끝난다고 해고 무기 소요가 없는건 아니다"며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지면 더 박차를 가해 무기에 대한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은 기회 요인으로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언급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 청장은 "MRO는 울산, 거제 등 국내에서 하면 되는데, 생산은 (미국 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내에서 들어와서 하라고 할 수도 있다"라며 "미국 함정의 건조까지 (우리 조선소가) 들어가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425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군사정찰위성 발사계획도 공개했다. 우리 군은 12월 3주차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군사정찰위성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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