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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챗GPT 아버지', 韓 스타트업 100개사 만나..."투자 많이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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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테크M

그레그 블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왼쪽),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이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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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했다. 그는 오픈AI 주요 임직원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알트만 CEO는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들과 교류하고, 세계 각국의 AI 관련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트만 CEO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대한 투자도 많이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에서 샘 알트만과 주요 임원진들을 한국으로 초청,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오픈AI 측은 샘 알트만과 임원진 7명이 참석했고 스타트업은 참여를 신청한 334개사 중 협업 방안 검토,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100개사가 참석했다.

먼저 대담 시간에서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샘 알트만 대표가 오픈AI 방한 목적과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 방안, 한국 사무소 설치 의향, 후배 창업자에 대한 조언 등과 관련해 대담을 나눴다. 중기부는 오픈AI가 챗GPT 서비스를 개시한 뒤 이영 장관의 강한 의지로 3월부터 만남을 추진해왔다.

이어진 스타트업 질의시간에는 샘 알트만에게 오픈AI사의 서비스와 기업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챗지피티를 활용한 생산물의 저작권 관련 정책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적 내용과 향후 회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이영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우리가 AI와 오픈AI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을 샘 알트만으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관련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픈AI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목할 부분은 다른 나라 방문 시에는 보통 알트먼 단독 또는 소수의 임원만 방문했으나, 이번 방한은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블록만, 투자 총괄인 브래드 라이트캡 등 핵심기술자, 투자총괄 등 임원이 대거 방문했다는 점이다. 알트만 CEO는 "한국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고 했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도 언급됐다. 알트만 CEO는 "그동안 많은 스타트업, 한국 기업들을 지원해왔다. 이번 방한에 오픈AI 임원들도 함께 와 있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협력했으면 한다. 초대하고 싶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테크는 내가 열의를 가진 분야여서 그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며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대한 투자도 많이하고 싶다. 칩 개발 등 협업을 가속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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