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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분리수거함 3개 효과… '맥가이버 쓰레기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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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區, 6600개 우선 보급

조선일보

서울 광진구가 종이·비닐·일반 쓰레기를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신개념 쓰레기통'〈사진〉을 만들었다. 광진구는 '쓰레기 제로' 사업을 위해 이 같은 쓰레기통 6600개를 시범 제작, 광진구 산하 15개 동에 우선 보급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쓰레기통은 '선분리 후배출' 개념으로 제작됐다. 기존 종량제 봉투에는 종이·비닐·일반 쓰레기가 한 번에 들어가 분리·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이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기초적인 분리수거가 가능해진다.

광진구는 지난해 11월 가정과 영업소의 일반 쓰레기 배출 실태를 분석, 종량제 봉투 쓰레기의 58%가 재활용 가능한 상태에서 버려지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렇게 마구 버려진 쓰레기 처리 비용만 연 15억원에 달했다. 광진구는 처음부터 쓰레기가 분리되는 '신개념 쓰레기통'이 모든 가구에 보급되면 예산을 7억원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루 30.5t인 재활용 쓰레기양도 80.9t까지 오를 것으로 광진구는 예측했다.

신개념 쓰레기통은 높이 28cm, 지름 25.5cm로 10리터까지 담을 수 있다. 플라스틱 재질로 1개 제작 비용은 1만3430원이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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