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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국과수 “정자교 붕괴, 철근 부식에 적절한 유지보수 안 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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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이 4월7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교량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교량 상태를 살펴보는 등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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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근이 부식된 상태에서 교량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돼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했다’는 국과수의 합동감식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국과수 등은 지난 4월7일 정자교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한 뒤 철근과 콘크리트 등 잔해를 수거해 두 달여간 감정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국과수의 감정 결과 및 1·2차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사고 책임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직원 10명,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교량점검업체 5곳의 직원 9명 등 19명을 입건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월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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