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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반포보다 비싸게”...평당 분양가 6000만원 외치는 여의도 [재건축 임장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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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
한양아파트 3.3㎡당 6000만원 추산


용적률을 최대 1200%까지 적용해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게 된 서울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분양가가 3.3㎡당 6000만원대로 추산됐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일반분양가(3.3㎡당 5653만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라 눈길을 끈다.

서울 영등포구 구보에 따르면 용적률 599.93%를 적용한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3.3㎡당 일반분양가는 5998만~6068만원으로 추산됐다.

한양아파트 일반분양가가 이대로 확정된다고 가정하면 평형별로 ▲전용 59㎡ 15억7139만원 ▲전용 84㎡ 22억1913만원 ▲전용 110㎡ 28억5184만원 ▲전용 119㎡ 30억8833만원 ▲전용 139㎡ 35억6819만원 ▲전용 149㎡ 38억767만원 ▲전용 221㎡ 55억9773만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과 공사비 증액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추정된 한양아파트 일반분양가는 재건축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53만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아직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추정분양가(3.3㎡당 7100만원)보다는 1000만원가량 낮다.

한양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추정분담금도 고시됐다. 현재 한양아파트 63평을 소유한 사람이 전용 84㎡를 분양받을 경우 10억5300여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크기와 비슷한 221㎡를 분양받을 경우 16억4922만원가량을 더 내야 한다. 이번에 고시된 분담금은 어디까지나 추정액으로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시 감정평가, 최종 확정된 분양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고 65층(200m) 초고층 단지로 개발되는 시범아파트도 지난 3월 정비계획을 세우면서 일반분양가를 3.3㎡당 6400만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여의도 옛 MBC 부지에 짓고 있는 브라이튼여의도(최고 49층)가 고급 임대로 사업 방식을 바꾼 뒤 8월 준공을 앞두고 임차인을 모집 중인데 보증금이 3.3㎡당 평균 5300만원이다.

매경이코노미

최고 65층 재건축 허가가 난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 외관.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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