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정부는 관심 없어"
7월 보건의료노조, 9월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예고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보건의료노조 소속의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노동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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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국립대병원 노동조합원들이 정부의 국립대병원 의료인력 통제를 규탄하며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7월13일까지 인력 충원이 없으면 1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보건의료노조 소속의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노동조합원들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으로 전국 국립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인력이 단 한명도 증원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기재부는 상하반기 국립대병원에 필요 인력을 요청받고 교육부의 승인 하에 의료인력이 충원돼 왔지만 혁신가이드 도입 이후 상하반기 인력 증원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은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인건비 10원조차도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독립개체로 운영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총정원제, 총인건비에 묶여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태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펜데믹으로 공공병상의 부족과 공공 인력의 부족을 확인했지만 정부는 국립대병원이 제3차 의료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다"며 "외래 환자를 대거 늘리는 규모의 경제만 하고 환자를 담당하는 인력을 뽑는 것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의료 인력 충원 대책을 마련되지 않는 경우 오는 7월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의 7개 국립대 병원을 시작으로 이어 9월에는 의료연대본부 6개 국립대 병원이 릴레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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