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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란, 미 '벙커 파괴 폭탄' 피할 지하 80m 핵시설 새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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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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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폭격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지하에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AP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일대를 찍은 영상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핵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그로스 산맥의 고원(해발 1천600m)에서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밝힌 나탄즈 핵시설에서 남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AP는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와 함께 위성사진에 찍힌 터널 크기·흙더미 등을 분석해 핵시설이 지하 80∼100m 깊이에서 조성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핵시설 주변에는 동쪽과 서쪽 각각 두 개의 출입구가 관측됐다.

이들 출입구는 높이 8m, 폭 6m 규모로 추정됩니다.

2.7㎢ 면적인 핵시설 부지에는 철조망이 설치됐고, 혁명수비대(IRGC)의 방공 미사일 포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AP는 80∼100m 깊이는 미군의 '벙커버스터' 폭탄 파괴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습니다.

미 공군은 지하 벙커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관통탄을 운용 중으로 첨단폭격기에만 탑재하는 3만 파운드(13t)급 중량의 GBU-57 벙커버스터는 땅 밑 60m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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