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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공동성명 “北의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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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게 핵 포기해야”

中엔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조선일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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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국(G7) 정상들이 20일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뮤니케)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북한이)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한다”고 했다. G7 정상들은 또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결코 개발해서는 안 되며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아프리카 수단에는 “전투를 강력히 비난하며 적대행위를 조속히 끝낼 것”을 요구했다.

G7 공동성명의 큰 골격은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강화”였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조선일보

G7 정상회의가 20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들이 둘러앉은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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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관련해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힘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

또 경제안전보장 측면에서도 중국을 염두에 두고 " ‘경제적 위압’으로 타국에 영향을 주는 행위에 대항하는 틀을 세운다”고 명기했다. 식량 위기의 염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우스’라 불리는 신흥국의 지원과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공동성명은 디지털·환경·보건·젠더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대화형 AI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시작해, G7의 담당 부처들이 연내 논의를 한다는 것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오염을 2040년까지 제로로 만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으며, 보건분야에서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민관합계 480억달러 이상의 자금 출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적 소수자들의 완전하고 의미 있는 사회참여를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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