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 청약

에스바이오메딕스는 17~18일 수요예측 나서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 의무보유확약 해제


4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는 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대거 풀리는 곳이 많아요.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공모청약을 철회한 곳도 있네요.

공모주달력/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에스바이오메딕스 수요예측

이번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곳은 에스바이오메딕스 한 곳이에요. 와인유통 전문기업 나라셀라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완하라는 요청에 따라 공모청약 일정을 뒤로 미뤘어요. 알레르기 체외진단키트전문기업 프로테옴텍 역시 증권신고서 정정이 필요해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어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줄기세포 기반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에요.

매출액(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020년 53억원, 2021년 88억원, 2022년 121억원으로 늘어났는데요. 다만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제품이나 연구용역 등의 매출은 2022년 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98%에 불과해요. 필러, 보톡스 관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연구개발 비용이 커 단기간 수익이 나지 않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영업손실과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2020년 84억원, 2021년 46억원, 2022년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같은 기간 85억원, 52억원, 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어요.

매출의 대부분은 의료기기와 화장품 제조·판매 자회사인 에스테팜에서 나와요. 지난해 에스테팜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이익 28억원과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어요.

이에 적자여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기술성장특례를 적용해 상장을 준비 중이에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해 온기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산출근거를 보강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지난달 상장일정을 한달 넘게 미뤘는데요.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바꾸면서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343억원에서 314억원으로 낮췄어요.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예상치를 낮췄기 때문인데요.

단 공모가 산정시 적용한 할인율을 낮추면서 희망공모가는 1만6000원~1만8000원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산출했어요. 17~1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0일 확정가를 발표해요.

총 공모주식수는 75만주, 모집총액은 120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조달한 공모자금은 3년에 걸쳐 임상·연구개발에 112억원, 나머지 약 3억원은 시험장비, 품질분석 데이터 저장장치 등 시설자금에 사용할 예정이에요.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에요.

참고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쪼그라드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데요. 지난해 말 자본금은 51억원, 전체 자본총계는 1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79.7%에 달했어요.

기술성장특례기업은 매출액 미달이나, 장기영업손실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해도 상장 후 3~5년간은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지만 자본잠식은 별도 유예기간을 주지않아요.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이 114억원 정도로 늘어나 자본잠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요. 총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부채와 관련한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243억원, 부채가 23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253%. 이번 공모로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부채비율도 157% 수준으로 낮아지는데요. 회사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118억원이나 돼요. 공모자금으로는 부채를 갚는다는 계획이 없는 만큼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나 수익을 내서 갚아야 할 것으로 보여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공모청약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데요.

반도체 검사용 부품 제조회사인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171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가 최상단인 1만5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17~18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하고요.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 총 공모금액은 155억원이에요.

청약수수료는 2000원, 최소 청약수량은 30주, 청약증거금은 오는 20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4월 26일이에요.

마이크로투나노는 상장예정주식수(591만8890주)의 절반 이상인 55.6%(329만1120주)가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라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이중 기존 주주물량은 38.7%로 개인주주를 제외한 리노공업(7.92%), SBI인베스트먼트(6.76%)는 취득가가 각각 5500원, 2000원으로 공모가보다 낮다는 점.

18~19일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토마토시스템은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에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기업이에요. 주로 대학 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고 있어요.

토마토시스템은 수요예측 결과 상대적으로 낮은 36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가(1만8200원~2만2200원) 하단인 1만82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총 공모주식수는 86만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모집총액은 약 157억원으로 이중 연구개발자금으로 약 101억원, 마케팅과 인력충원 등 운영자금으로 57억원을 사용할 계획이에요.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고 청약증거금은 21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47.41%(528만222주)수준. 27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에요.

17~18일 청약일정이 예정됐던 유안타스팩14호는 청약 일정을 취소했어요.

티이엠씨,한주라이트메탈 의무보유확약 해제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인수된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20일 이전상장을 하고요. 스팩합병에 성공한 셀바이오휴먼텍이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이번 주에는 기관투자자 물량 출회 위험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상장 후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의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대거 풀리기 때문이에요.

17일 상장 6개월이 지난 에스비비테크는 기관이 의무보유하고 있던 16만2330주의 물량이 해제돼요. 공모가(1만2400원) 대비 현재 주가(이하 14일 종가)가 4배 이상 높은 6만300원에 거래 중이에요.

18일에는 탑머티리얼 물량 8만7148주가 풀려요. 탑머티리얼도 공모가(3만원)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높은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상장 4개월차에 접어든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9일에 함께 해제돼요. 티이엠씨는 17만1000주, 한주라이트메탈은 43만6876주로 적지 않은 물량이 풀리는데요.

상장 3개월이 지나면 상장주선인인 증권사가 인수한 물량의 보호예수도 해제되는 만큼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티이엠씨 주가는 공모가(2만8000원) 대비 1.5배 높은 4만3800원, 한주라이트메탈은 공모가(3100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7190원에 거래 중이에요. 이번주 해제 물량 대부분 물량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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