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중학생 앞에서 신체 노출…지나가던 경찰이 '현장 검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교하던 중학생들을 향해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한 남성이 외근 후 경찰서로 돌아가던 경찰관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제(13일) 성남중원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성남시청 근처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하교하던 중학생들을 향해 하의를 내리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외근을 마치고 성남중원경찰서로 돌아가던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들은 이 광경을 목격했고 곧바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사기 혐의, 충남 예산경찰서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그는 3급 지적장애인으로 별다른 직업 없이 노숙 생활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했고, 범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다"며 조사를 마친 뒤 그의 신병을 안양 동안경찰서에 인계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관들이 A 씨를 즉각 제지한 뒤 재빨리 검거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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