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법원의 판단으로 전면 중단됐습니다.
연세대는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조치가 멈춘 가운데, 재시험 실시 여부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은 지난달 12일 치러졌고 다음 달 13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인한 시험 절차 중단 결정으로 이 시험에 지원한 1만여명의 수험생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험생의 혼란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재시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시 합격자 발표일인 12월 13일 전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원자들은 6번의 기회 중 한 번을 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송을 제기했던 수험생 측은 "빠른 시일 내 재시험을 실시하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선 변호사 / 수험생 대리인> "재시험을 보지 않으면 나머지 아이들한테 손해배상을 하고, 정시로 이월하는 방법밖에 없는 건데…학교에서는 그게 더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거든요."
일각에서는 다른 대학들의 입시 일정이 많은 만큼 이번 달 내로 재시험 날짜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만약에 재시험을 본다고 하면 이게 (일정이) 다른 대학들과 다 연계가 돼 있기 때문에…입시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재시험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온 연세대 측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대책을 언제 발표할 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우현]
#연세대 #논술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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