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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로봇수술 시행 건수 2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2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전영태 진료부원장, 윤창호 기획조정실장, 황정원 수술부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다수 참석해 2000례 달성을 축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2007년 12월 다빈치 로봇수술 첫 케이스를 시작해 2021년 1000례를 돌파했다. 이후 가파른 수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불과 2년 만인 지난 2월 2000례를 넘어섰다.
로봇수술은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 가동 범위,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바탕으로 몸 속 깊은 곳까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시 출혈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이전에는 개복 수술을 해야만 했던 거대 자궁 근종이나 심한 유착이 있는 어려운 사례도 개복 없이 수술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부인과 질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자궁과 난소를 보존해 수술 후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 피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적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교수는 “산부인과 교수진의 적극 지도하에 매 분기마다 시뮬레이션 교육과 전임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산부인과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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