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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아기 아빠는 죽은 내 아들"…'대리모 논란' 배우에 스페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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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어 논란이 됐던 스페인 국민 배우가 아이 아빠의 정체를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배우이자 방송인인 68살 아나 오브레곤은 잡지 '올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리모를 통해 얻은 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3년 전 숨진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브레곤은 "이 아이는 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서, 자손을 남기고 싶다던 아들의 생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브레곤의 아들 '알레스'는 27살이던 202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브레곤은 아들이 숨진 뒤 곧바로 대리모를 수소문하고, 난자 공여자를 찾는 등 아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오브레곤은 아들이 생전에 미국 뉴욕에 보관한 냉동 정자를 이용해 플로리다에 사는 쿠바계 대리모를 통해 최근 손녀를 얻었습니다.

스카이뉴스 등은 오브레곤이 유전자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직접' 출산에 개입하지는 않았다며 새로 얻은 아기가 유전적으로도 '손녀'가 맞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 머무는 오브레곤은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 미국 주재 스페인 영사관에서 '손녀'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오브레곤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으로 스페인에서 거센 찬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대리모 이용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브레곤은 대리모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인정되는 합법적 재생산 제도라고 반박하며 새 손녀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아나 오브레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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