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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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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빌보드 찢었다’ 핫 100 1위···K팝 솔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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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정상에

그룹·개인 모두 1위 기록 첫 K팝 가수

지민 “실감 안나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경향신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 빅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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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솔로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빌보드가 3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이번 주 싱글 차트 상위 10개 곡 리스트를 보면,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크 크레이지’에 이어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2위), 인기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3위), 싱어송라이터 시저(SZA)의 ‘킬 빌’(4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한 K팝 가수는 BTS가 유일했다. 2020년 발표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2021년 ‘마이 유니버스’ 등 총 6곡이다.

‘핫 100’은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주간 집계(3월 24~30일)에서 다운로드와 CD 판매량 합산 25만4000건, 스트리밍 횟수 1000만건 및 라디오 방송 횟수 6만4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크 크레이지’를 통해 지민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솔로 가수가 됐다. 빌보드 ‘핫 100’은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음악 차트로 꼽힌다.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76위에 처음 오른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한국 가수들이 ‘핫 100’에 도전했다. 솔로 가수로는 2012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지민은 지난달 24일 첫 공식 솔로 앨범 <페이스>를 발표했다. 앨범은 발매 첫날 102만 장이 팔렸다. 한터차트가 초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K팝 솔로 아티스트 음반으로는 처음으로 첫날 ‘밀리언셀러’가 됐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신스 팝 장르의 곡으로, 지민이 좋아하는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참여했다. 꿈 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가지만 그럼에도 꿈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로 이뤄져 있다.

지민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BTS의 RM, 제이홉, 슈가도 지민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트위터에서 “믿기지 않는 1위”라고 밝혔다.

BTS는 지난해 10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기점으로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은 군복무중이고, 제이홉 역시 입대를 앞두고 있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모두 마치는 2025년 그룹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신문

3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가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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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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