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30일 무비자’ 중국 여행 전 ‘이것’ 안 하고 가면 손해 [여행가중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韓 대상 30일 무비자 허용
장자제·칭다오·상하이 수요 증가

페이앱 결제 활성화 된 中 특성상
출국 전 설치해야 여행 수월해져
자유여행 시 고덕지도 활용해야

질병 이력 완치 증명도 준비해야
현지서 시행하는 반간첩법 유의도


매일경제

중국 / 사진=pexel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가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에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것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여기에 지난 22일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까지 추가했습니다. ‘교류 방문’은 학술·문화·종교·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여행가중계는 ‘中 여행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쏠쏠한 중국 여행 정보 담아왔으니 함께 가보시죠.

중국 여행 수요 전년 동기 比 121% 증가…인기 여행지는
매일경제

인천공항 / 사진=매경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에 따라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교류 방문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는 최대 30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에 실제로 중국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올 4분기 출발 기준 전체 예약에서 중국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 1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본래 중장년층에게만 수요가 있던 중국 여행이 최근 2030세대에게도 인기를 얻는 등 중국 여행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 역시 발 빠르게 중국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매일경제

장자제 / 사진=PEXEL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실제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국인이 택한 중국 상위 인기 여행지 모두투어·하나투어·교원투어·노랑풍선 등 4개 여행사에서 공통으로 상위를 차지한 지역은 ‘장자제·칭다오·상하이’ 등이다.

모두투어의 올해 11월 1일~14일 예약일 기준 중국 전체 지역별 예약 비중은 칭다오 37%, 장자제 31%, 상하이 14%, 샤먼 10%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으로 따지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넘게 폭증했다.

예로 칭다오의 2023년 11월 예약 비중은 40%이고 2024년 11월 예약 비중은 37%로 얼핏 줄어든 것 같이 보이나, 사실 예약률은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은 일반적으로 겨울 비수기에는 예약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보였는데 지난 8월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단순 문의가 아닌 실제 예약률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자제와 백두산 등 패키지 여행지 외에도 칭다오·리장·샤먼 등 자유여행 하기 좋은 지역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중국 인기 여행지 양상 역시 비슷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11월 중국 전체 지역 여행 예약률을 살펴보면 장자제는 34%, 하이난 9%로 전년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고 칭다오는 11%, 상하이는 6%로 전년보다 2~3%p 늘었다.

2. 중국 여행 전 ‘이것’ 안 하고 가면 손해
매일경제

알리페이, 위챗페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치솟는 중국 여행수요에 여행사들이 앞장서 중국 여행 꿀팁을 공유했다.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관계자는 “출국 전에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앱을 내려받아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현지 여행이 한결 수월하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고덕지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이지는 아울러 현지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지도를 봐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구글맵 사용이 불가한 점도 짚었다. 그 때문에 중국 현지인들이 쓰는 고덕지도(高德地图·Amap) 앱 등을 설치하고 미리 사용 방법을 익혀 놓는 것이 좋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패키지여행은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 만큼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바로 대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자유여행객이라면 현지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재외공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처를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여권 / 사진=매경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투어 측은 무비자 입국은 일반여권에만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시 혹은 긴급 증명서 등 일반 여권 이외의 증명서를 소지한 이들은 중국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어 모두투어 관계자는 “입국 시 입국 목적 및 체류 기간 소명, 귀국 또는 제3국행 항공권, 체류 시 숙소 또는 지인 연락처 등을 사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중대사관은 무비자 입국 관련 공지에서 “입국 목적과 입국 후 각 방문지·방문 기관·방문일시 등 체류 일정에 관한 가능한 한 상세한 설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교류 방문·경유 목적 외 방문 시 반드시 중국 입국 전 사증(비자) 취득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매일경제

인천공항 발열 체크기(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인천공항공사


질병 등으로 인한 입국 거부 조치도 있을 수 있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한국 국민이 결핵이 완치됐음을 입증하지 못해 중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 여행객은 수년 전 중국에서 결핵 진단받은 이력이 있었다.

중국 현지에서 시행 중인 반간첩법 역시 위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중국 국가안보 및 이익과 관련된 지도, 사진, 통계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저장하는 행위’ ‘군사시설, 주요 국가기관, 방산업체 등 보안통제구역 인접 지역에서의 촬영 행위’ ‘시위 현장 방문 및 시위대 직접 촬영하는 행위’ ‘중국인에 대한 포교와 야외 선교 등 중국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종교 활동’ 등을 반간첩법 위반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3. 여행사가 떠먹여 주는 中 여행 패키지와 예약 팁
매일경제

주자자오 마을 / 사진=FLIC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사별로 자신 있게 내놓은 중국 여행 추천 상품도 있다. 하나투어의 중국 인기 상품은 ‘상하이/주가각(주자자오) 4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하는 일정이며 쇼핑 강요도 없다.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남경로, 젊음과 예술인들의 거리 신천지, 강남 수향마을 주자자오를 다녀오는 일정이다. 1일 자유 일정도 포함했다.

하나투어 측 관계자는 “오사카 등 일본 여행지 못지않게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는 짧은 일정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라며 “중국 대도시 여행을 계획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테마여행과 에어텔 등 신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여행이지, 중국 인기 여행지_상하이 / 사진=교원투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장가계(장자제) 프리미엄 여행 6일’ 상품을 추천했다. 장자제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일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장사 노선을 이용한다. 리무진 버스 서비스로 편안한 이동까지 고려했다. 기획전 홈페이지에서 5만 원을 즉시 할인받고 예약할 수 있다.

매일경제

상하이 / 사진=PEXEL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한 대표 상품 ‘상하이 완전정복 4일’도 있다. 대한항공의 부산~상하이 노선을 이용한다. 젊은 여행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타이캉루 예술거리,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남경로 등 인기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짰다. 쇼핑 강요도 없어 오로지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이지의 중국팀 관계자는 “중국 여행에 앞서 한 가지 테마를 정하고 여행지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특정 도시는 인천공항에 가지 않고도 출발이 가능한 상품도 있어서 김포 공항이 더 가깝다면 ‘안녕 상하이 4일’ 등 김포~상하이 노선을 이용하는 상품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를 즐기는 골프족이라면 골프 여행지로 중국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며 “중국은 5일 일정의 동남아 및 남태평양 골프 패키지와 다르게 3일 일정의 상품이 대부분인 만큼 주말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상하이+디즈니랜드 4일 행품 / 사진=모두투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투어는 기존 패키지 상품 위주의 중국 상품에서 젊은 연령층을 겨냥한 세미 패키지와 자유여행 등으로 상품 종류를 확대했다. 추천 상품은 ‘상하이+디즈니랜드 4일’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상하이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을 포함해 전 일정을 준 4성급 세계적 브랜드 호텔에서 투숙한다. 상하이 대표 관광지인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옛 거리 등을 관광한다. 황푸강 유람선 체험, 딤석 특식 제공, 디즈니랜드서 머리띠 선물 제공 등 풍성한 특전도 제공한다.

매일경제

장가계(장자제)로 바로 도착 장가계 천문산 원가계(원자제) 5일/ 사진=모두투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가계(장자제)로 바로 도착 장가계 천문산 원가계(원자제) 5일’이다. 모두투어 대표 프리미엄 상품인 시그니처 상품으로 팁과 선택 관광 강요가 없다. 리무진 버스로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5성급 호텔 숙박 및 전신 마사지, 현지 특식 등 특전으로 효도상품으로 제격이다.

모두투어 중국팀은 “겨울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자제와 백두산 상품을 적극 추천”한다며 “연인과 친구 등 소규모 단체를 위한 상품을 대폭 확대했기에 이분들께는 신규 관광지를 둘러보는 세미 패키지 상품을 권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백두산 / 사진=FLIC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랑풍선은 중국 무비자 결정에 발맞춰 ‘마침내, 무(無)비자’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가족여행’ ‘우정여행’ ‘커플여행’ 등 총 3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장자제·백두산·리장·칭다오·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주요 여행지들을 둘러볼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