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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도농격차 해소 나선 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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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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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드론을 이용해 도농격차 해소에 나선다.

음성군은 28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과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협약을 맺었다.

드론 실증도시는 도심지역 드론 상용화를 위해 자치단체 특성에 맞게 드론 세부 시험이 이뤄지는 도시를 말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다. 도심지역 내 드론 활용 사업의 세부 시험·실증 아이템을 지자체에 맞게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전국 40개 지자체가 응모에 참여했다. 이 중 음성군을 포함, 1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음성군은 국비 7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한다.

음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드론으로 도농 격차를 해소한다. 음성군은 극동대와 위즈윙, 마이크로드론코리아, 먹깨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위즈윙은 무인비행체 설계, 제작과 비행제어, 임무제어 시스템 전문회사다. 마이크로드론코리아는 산업용 드론 제작 업체다.

이들 기관은 드론을 이용해 충북혁신도시와 음성읍·원남면을 잇는 물류 배송체계 구축에 나선다. 충북지역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와 협업해 충북혁신도시에 입점한 음식점에서 만든 배달음식을 산간마을인 음성읍·원남면에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도심과 산간지역의 보건소와 연계해 긴급 의료물자 배송체계도 구축한다. 충북혁신도시에 있는 맹동보건지소와 두성보건진료소 두 곳에서 드론이 의료물자를 싣고 원남저수지 위를 날아 5㎞ 정도 떨어진 상생2리 마을회관에 착륙해 주민들에게 의료물자를 전달한다.

음성군은 군청에 드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드론 운영통합관제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기관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드론을 통한 생활 서비스를 확대, 발전 시켜 드론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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