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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필로폰 투약 혐의' 남경필 전 지사 아들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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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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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25일) 오후 3시, 남 전 지사 장남 남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 모 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 씨는 지난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 씨의 가족은 밤 10시 14분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 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 전 지사는 당시 부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습니다.

해당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체포 당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남 씨는 경찰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소변 채취 등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남 씨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투약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 씨를 상대로 간이시약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마약 투약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 씨는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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