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성장·금리인상 효과 등 점검해 추가인상 판단"
이창용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 |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은이 앞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상대 현안 보고 자료에서 "고물가 고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긴축적 수준까지 인상했다"고 밝힌 만큼, '상당 기간 긴축기조 유지'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 또는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과 IT(정보기술) 경기 회복 등으로 국내 성장세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 효과,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겠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각 1.7%, 3.6%에서 1.6%, 3.5%로 1%포인트(p)씩 낮췄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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