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만연극상 이미경 집행위원장. (사진=이영만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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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극배우 이미경씨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 이영만 군의 이름을 딴 '이영만연극상'을 제정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참사의 교훈을 새롭게 해석해 현재의 가치로 제시해온 연극인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상으로, 이군의 생일인 매년 2월19일 시상이 이뤄진다.
지난 19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열린 첫 시상식에서는 ▲특별상 장진석 수어통역사 ▲배우상 박은호 ▲단체상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작품상 '2014년 생' 등 네 부문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각 100만원이 전달됐다. 선정위원으로는 고주영 공연예술 독립기획자, 김태현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상임연출, 양근애 연극평론가가 참여했다.
'이영만연극상' 수상자들. (사진=이명만연극상 집행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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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상으로 선정된 '2014년생'은 2014년에 태어난 시원을 통해 어린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팽목항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했다는 시원의 태도는 참사라는 비극과 변하지 않는 현실을 자꾸만 떠올리며 불가능한 애도와 무기력을 반복하는 어른들에게 질문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송김경화가 구성·연출을 맡았고, 세월호 생존자 김주희 씨가 연극 제작에 참여했다.
특별상을 받은 장진석 수어통역사는 해마다 혜화동1번지 동인이 주최하는 세월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러 작품의 수어통역을 맡았다.
배우상 수상자 박은호 배우는 지난해 페미니즘연극제에 참여한 '240 245'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며 지켜야 할 존재의 다양성에 대한 사유를 던져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체상을 수상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김기일·송정안·신재·윤혜숙·임성현)은 2019~2022년 4년의 활동 기간 동안 매년 '제자리'(2019), '극장들'(2020), '살아갈, 사라진, 사람들'(2021), '2022∞세월호'(2022) 등 세월호 기획 하에 연극작품을 선보였다.
안산 단원고 2학년6반이었던 이영만 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이군의 어머니 이미경 배우는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희곡읽기 모임으로 시작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창단멤버로,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노란리본 공연 외에도 '배우에 관한 역설', '초록빛 목소리' 등 여러 연극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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