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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극장에서 꿈 같은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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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오페라 가르니에 숙박 이벤트

'명예의 객석'이 호화로운 숙소로 변신해

지하 호수 등 비공개 장소 투어 등 포함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프랑스 파리 소재의 공연장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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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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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이번 ‘오페라의 유령’의 브로드웨이 마지막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숙박 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숙박 이벤트를 위해 호스트는 뮤지컬의 원작 소설을 쓴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증손녀이다. 호스트 베로니크 르루는 “증조 할아버지가 쓴 고전적인 이야기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평생 단 한 번뿐인 숙박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의 배경으로 팬들을 초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 1988년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2월을 끝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35년 만에 퇴장할 예정이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오페라 가르니에는 파리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장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나폴레옹 3세의 명을 받아 착공된 이 극장은 1875년에 문을 열었고, 1910년대 부르주아 예술을 구현한 건물로 단숨에 유명해졌다.

이 극장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가르니에의 지하 호수와 5번 박스석을 주요 배경으로 하며, 작곡가이자 복화술의 달인인 유령 에릭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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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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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어비앤비의 이벤트를 위해 극장은 특별한 변신을 시도한다. 우선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 관람 구역인 ‘명예의 객석(Box of Honour)’이 웅장한 침실로 바뀐다. 게스트는 귀빈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별한 공간이자 극장에서 가장 큰 박스석인 ’명예의 객석‘을 침실로 개조한 공간에서 머무르게 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숙박기간 중 오페라 가르니에의 비공개 기록 보관소와 지하 호수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갈 수 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소속 무용수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발레 수업,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리 오페라 아카데미 단원들의 특별한 연주회, 공연 전 무용수들이 리허설 장소로 사용하는 백스테이지 댄스홀에서의 저녁 식사 등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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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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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한국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2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예약에 성공한 게스트는 오는 7월 16일에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하루 숙박할 수 있다. 요금은 ’명예의 객석‘의 번호와 동일한 37유로(세금 및 수수료 별도)다.

예약하려면 에어비앤비 계정의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하며,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이며, 프랑스 파리까지의 왕복 교통편은 개인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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