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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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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팬레터' 등 K뮤지컬 세계 무대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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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라이브, 2023년 글로벌 라인업 공개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 이어 11월 한국 무대

'광주' '치고 달려라! 마린스' 등 국내 관객 찾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마이 버킷 리스트’ 등이 해외 무대에서 ‘K뮤지컬’의 저력을 알린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국내 및 해외 공연 예정인 작품을 정리한 2023년 글로벌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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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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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는 오는 3월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에서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갖는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의 삶을 그린 팩션(faction) 뮤지컬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연출상·극본상·음악상·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번 일본 공연은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가 제작하고 실력파 연출가 스즈키 유미가 연출한다. 마리 퀴리 역에는 100년 전통의 일본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 톱스타 출신 마나키 레이카가 출연한다. 안느 코발스키 역에는 무대와 방송,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미즈 쿠루미가 캐스팅됐다.

‘팬레터’는 중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는 3월 상하이문화광장에서 재연 공연을 갖는다. 이어 시안, 항저우, 베이징 등 총 14개 도시의 투어가 예정돼 있다. ‘팬레터’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문인 이상과 김유정, 김기림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티브 삼아 재창작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22년 중국 초연 당시 현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 상하이, 베이징, 난징, 푸저우 등 11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개최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도 중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난징, 샤먼,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 약 10개 지역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2017년 중국 라이선스 초연 이후 매년 중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한국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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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중국 공연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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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연으로는 ‘광주’와 신작 ‘치고 달려라! 마린스’, ‘태권 날아올라’, ‘마리 퀴리’ 등을 선보인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오는 5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20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초연 이후 2021년 LG아트센터 재연, 2022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삼연까지 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신작 뮤지컬 ‘치고 달려라! 마린스’는 오는 7월 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야구를 소재로 유소년 야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공동 기획·제작한다. 라이브와 컬쳐홀릭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태권도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던 ‘태권, 날아올라’는 오는 7월 14일부터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 오른다.

‘마리 퀴리’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마리 퀴리’는 지난해 7월 주인공 마리 퀴리의 고향 폴란드에 한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초청돼 갈라 콘서트와 공연실황 상영회, 마리 퀴리 박물관의 한국관 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바르샤뱌 뮤직 가든스 축제’에서 그랑프리(황금물뿌리개상)를 수상했다. 같은해 11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배우들이 참여한 쇼케이스 공연도 개최했다.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뮤지컬 ‘마리 퀴리’‘의 경우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논의 중이며, 자사의 작품들을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영미권까지, 본 공연 진출을 위해 타진 중”이라며 “더 많은 창작 뮤지컬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좋은 뮤지컬 IP 개발과 매 시즌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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