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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고용과 소비 모두 양호…줄어드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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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물가 레벨을 낮추는 데 방해할 것으로 시장이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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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13일 “2년물 금리는 지난 금요일 4.50%로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며 “매크로 변수들이 밀접하게 엮여 있어 과했던 하나가 되돌려지면 같은 흐름을 유지해 오던 것들도 되돌려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최종기준금리 수준이 아니라 인하 시점”이라며 “점도표에서 확인된 5.25%보다 더 높게 올리지만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낮은 기준금리에서 인상하는 것과 달리 475bp(1bp=0.01%포인트)나 올린 상황에서 추가 25bp 인상이 주는 긴축 효과가 훨씬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은 연착륙을 메인 시나리오로 생각하기에는 이르다”며 “그럼에도 양호한 고용시장과 견조한 소비가 확인되면 충분히 경제 주체는 연착륙 혹은 얕은 침체 기대감을 서서히 키우게 된다”고 짚었다. 연착륙 내러티브는 자기실현적으로 디스인플레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는 데 애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연착륙 내러티브에 힘을 싣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를 감안한 소매판매가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늘어났던 저축발 소비 확대 이후에도 줄곧 유지됐다”며 “침체와 거리가 먼 상황이 이어지면 연착륙 기대감을 키울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재화 가격이 임금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것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서비스 구인 수요도 꺾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고용데이터가 잘 나올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조적 수급 불균형과 향후 경기 기대심리 회복이 고용시장 전반의 일자리 사재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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