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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보상금 상반기 더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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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상반기 내에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대지 조성 공사에 돌입한다. LH는 신도시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만들어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LH는 정부 주택 공급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 고품질 도시·주택 건설 등 7대 과제를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9일 확정·발표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선 우선 정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까지 목표량의 63%인 31만6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263가구), 3기 신도시 일부 등 수도권 우량 입지 위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이 준비돼 있다. 연령층과 가구원 수 등 다양한 주거 여건을 반영한 공공분양 맞춤형 평면도 새로 개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한다는 스케줄이 공개됐다. 현재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 진행률은 하남교산 100%, 인천계양 99%, 부천대장 89%, 남양주왕숙 83%, 남양주왕숙2 76%, 고양창릉 50%다. 고양창릉의 경우 LH가 선정한 감정평가 업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면서 업체 선정이 지연돼 지난해 6월에야 토지 보상에 착수했다. 대지 조성 공사 착공도 3분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신도시 입주 초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교통 문제 역시 선제적인 대처에 나선다. LH는 이를 위해 선교통 전담 부서를 새롭게 설치했다. LH 관계자는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개통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 등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 개발형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도시 속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층간소음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신규 공공분양주택 바닥 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강화하고, 중량 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 소음 발생 강도를 집 안에 있는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등 우수한 민간 기술도 도입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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