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 '태양' 공연 장면 / 국립정동극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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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태양'의 관객들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2일 공연 후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 김정 연출과 전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막한 '태양'은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항체를 갖게 된 신인류 녹스와 구인류 큐리오의 갈등이 중심이 된다.
바이러스로 나누어진 두 갈래 인류를 통해 공존의 시대, 명확하게 나뉜 격차와 대립, 균열과 단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투영해낸다.
김정 연출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무대에서 사회로 확장되기를 바란다"는 의도를 전했다.
사진=연극 '태양' 공연 장면 / 국립정동극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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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경쾌하게 풀어내는 역할은 움직임의 영역이 담당한다.
이재영 안무가는 "작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생명력에서 여러 영감을 얻었다. 녹스와 큐리오 모두 생존이라는 목표가 있고, 뜨고 지는 '태양'의 시간 아래에서 살아간다. '태양'은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두 집단이 섞이는 과정을 따라간다. 관계성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하모니에 주목했고, 움직임이 곧 사람들의 대화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초연 당시 녹스 진영의 모리시게 후지타 역으로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정화를 비롯해 서창호, 임미정, 윤재웅, 김도완, 이애린, 권정훈, 최예림, 신재범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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