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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천하람 “국민의힘 주류 오염시키는 ‘윤핵관’부터 퇴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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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CBS 노컷뉴스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안철수 36.9% 김기현 32.1% 황교안 9.3% 천하람 8.6%


한겨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맨앞)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쪽 핵심관계자) 퇴진을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을 벌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 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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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이 6일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쪽 핵심관계자)들부터 1차적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당의 주류를 가지고는 총선을 못 치르는 걸 넘어서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솔직히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이었다”며 “이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연판장을 쓰는 초선 의원들도 한심한 것이지만 ‘이게 진짜 큰일 났구나’ 싶은 게 자정의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지금 주류 붕괴를 시킬 사람이 저 말고는 없을 것 같다. 답답하면 내가 뛴다”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대구에 내려가서 대구, 경북 일정을 3일 소화하고 어젯밤에 늦게 올라왔다”며 “거기서도 윤핵관 욕을 그렇게들 한다. 장제원 의원을 진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정도면 윤핵관, 장제원 의원, 이런 분은 도대체 어디서 사랑을 받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봤을 때도 ‘도가 넘었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어떤 특정 후보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준다면 ‘별의 순간’이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 전략을 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 안철수 의원을 자꾸 때리다 보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때리고 싶다면 저를 때려(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윤핵관들이 저를 때려주면 천하람의 별의 순간 되는 것”이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윤안연대’란 표현을 쓴 안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노골적 비판에 대해서도 “안 의원의 별의 순간을 억지로 지금 만들어 주는 거 아니냐”고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전당대회에) 관여 안 하겠다, 개입을 안 하겠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원씨앤아이가 <시비에스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준오차 95%, 신뢰수준 ±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안철수 의원이 36.9%로 오차범위 내인 4.8% 격차로 김기현 의원(32.1%)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3%, 천하람 위원장이 8.6% 순이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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